갤럭시 넥서스 스펙 > 중고 후기

떠나간 갤럭시 넥서스 스펙과 중고 후기 : 지금 쓰고 있는 뷰3 전전폰이 건희 형이 만든 Galaxy Nexus다. 구글과 합작인지 하청인지 모르겠는데, 안드로이드의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폰이었다. 난생 음 루팅이라는걸 해보고 롬을 올려보고, 커널이라는 것도 바꿔봤다. 한동안 이 재미에 빠져 밤을 새고, 벽돌이 되면 질문하고, 복원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최저임금도 주지 않은 채 혹사했었다.

누가 그러더라 롬질의 끝은 순정이라고….

결국 순정으로 돌리고, 세계 최강 슈퍼 아몰레드 번인으로 액정을 교체하여 넘겼다. 삼성 아몰레드 액정은 1년이 넘지 않으면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아마 지금쯤 또다시 혹사를 당하거나 어디 구석에 박혀 있겠지. 너란 녀석 참 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

중고 때 찍은 건 아니고, 받자마자 올릴 생각으로 찍어둔 사진이다. 몇 년이 지난 후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오래된 사진인 건 맞다. 당시 저 녀석은 참 예뻤는데…. 내가 갤럭시 넥서스를 멀리한 결정적인 이유는 비슷한 포지션인 Nexus 7을 구매한 후부터다. 물론 Nexus 7은 지금 처가에 있고,

나는 토사구패드를 사용 중이다.

지금 쓰지도 않는 갤럭시 넥서스 스펙과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내 IT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이유라 설까? 혹 갤넥을 찾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한다.

구성품은 여느 핸드폰과 비슷하다. 배터리 2개에 충전기와 이어폰. 다른 점이라면 대용량 배터리로 인해 후면 케이스를 하나 더 준다. 나는 귀찮아서 대용량은 쓰지 않고 그냥 뒀다. 그러고 보면 일체형이 참 편하다.

잠깐 보는 갤넥(2011년 11월) 스펙
1.2 GHz 듀얼코어 /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1GB RAM, 외장메모리 지원
4.65인치 무적 최강 슈퍼 아몰레드(1280X720)
카메라 500만 화소 / 전면 130만 화소 / 무게 135g

이래 봬도 롤리팝까지 먹을 수 있다.

일부로 흑백 효과를 줬지만, 사진을 보면 알듯이 휘어져 있다. 알고 보면 엣지보다 훨씬 원조다. 편하긴 하나 나가서 보여주면 이건 뭐야 한다. 비주류를 타는 폰의 숙명이랄까? 아무리 설명해봤자 소귀에 경 읽기다.

미제답다고 해야 하나?
그 당시 이런 디자인은 결코 흔하지 않았다. 다만 카메라는 별로.

롬질에 핸드폰으로 요상한걸 하고 싶다면 추천.
평범하게 쓰는 분은 싼 맛에 추천.

나머지는 비추천

후면 케이스의 엠보싱(?)은 그립감이 좋고,
땅바닥에 긁어도 티가 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구매 할 때 보너스로 준 노란색 젤리 케이스 착용 샷
늦은 Galaxy S2 개봉기